트레드밀 위에서 걷기를 시작하였다. 이십여 분이 지나자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좀 더 걸으니 비 오듯 했다.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져 날아갈 것 같았다. 더 걷고 싶었으나 약속 시각에 맞추려면 끝내야 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점심시간이면 반쯤 남은 도시락을 급하게 까먹고 운동장으로 갔다. 공을 쫓아 마라도나처럼 뛰어다녔다. 땀이 말라붙어 소금이 되었다. 눈 깜짝할 사이였는데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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