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봉춘자, 안영희 님의 글을 정리했다. 시간이 날 때 고승만 님의 글을 추가하여 교회 웹페이지에 올려야겠다. 정효기 장로님께서 써주신 글은 이미 신문사에 보냈다.
어르신께 글쓰기를 장려하여 삶의 의미를 새롭게 하니 감사할 일이다. 나이가 들어서 무엇인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독서를 즐겨하시고 글쓰기를 즐겨하실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다. 아울러 그런 모습을 보는 자녀나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기도 하다.
큰아이가 인턴으로 마지막 근무하는 날(last day of intern year)이라고 카톡방에 올렸다. 한 해 동안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전능자께 감사를 드린다. 열심히 노력한 딸이 대견하기도 하다. 세상에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인턴을 시작하며 처음 출근하는 날 환자를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제 엄마와 통화를 하는 소리를 들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엄마가 이렇게 저렇게 환자를 대하라며 가르치는 소리를 들었을 때 웃음이 절로 나왔다. 또한 로테이션 중간에 힘이 들다고 전화통을 잡고 울먹이던 때도 있었다. 의사(Doctor Jihae Lee)라고 부르긴 하지만 아는 것이 없던 아이였었는데 일 년의 로테이션 기간을 끝내고 두 주간의 휴가를 가지게 되니 고마울 일이다. 휴가기간 동안 한 주간은 에드먼턴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하는 친구와 마추픽추가 있는 페루로 여행을 하기로 했고 4일 가량은 토론토에 와서 지낼 예정이란다. 휴가를 끝내면 7월 1일부터 Senior Year를 시작하게 된다.
2016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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