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시

憤怒-‘욱’하는 성질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7. 3. 22. 23:35

<憤怒-'하는 성질/閑素>

 

미련한 마음이

화급히 방향을 틀다

아스팔트 위로 

쓰러지자


맹수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물어뜯는다


살점이 북북 

찢겨 나간다


예고도 없이

뿔 달린 머리통을 

불쑥불쑥

들이미는 

 

소같이미련한마음이맹수를피해도망치며화급히방향을틀다아스팔트도로위로쓰러지자맹수들이우르르달려들어물어뜯는다북북살점이찢겨나간다소를잠재우려무던히애써보지만시도때도없이불쑥불쑥솟아나와무안하게만든다소가나오면게임에서지는것이다맹수는소가나오기만을기다린다때와장소가리지않고예고도없이뿔달린머리통을들이미는어리석은소


소가 나오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릴 일이다. 불쑥불쑥 머리통을 들이밀지 않도록 습관을 들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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