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숲에서>
마음이 무거우면
겨울 숲으로 가라
숲 속으로 들어갈 때
욕심은 내려놓고 떠나라
아파트 평 수가 얼마인가 어떤 옷을 입고 나갈까
왜 이렇게 쪼들릴까 왜 못 생겼나 이런 생각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떠나라
버리기 어려우면
선반 위에라도 놓고 가라
마음의 짐이 무거우면
여행을 떠나라
남을 아프게 했던 죄책감 지지리 못난 행동들로 인한 수치심
비교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는 우월감을
내려놓고 떠나라
미처 내려 놓지 못하고 온 것들이 생각나거든
강물에 던져버리라
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치면
고스란히 찬바람을 맞으라
냉기가 스며들어
온 몸이 얼어붙을 지라도
발걸음을 멈추지 말라
<2020년 1월 14일 만레사 수도원/閑素>
겸손은 결국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증명하는 일이다. 낮아지고 낮아져서 바닥이 되는 일이다. 깨어져버리는 일이다. 스스로 산산조각이 나는 일이다. 산산조각이 나지 않으려고,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라 바닥 그자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산산조각이 자신의 모습이 되는 것이다. 겸손은 자신을 완전히 버리는 것이다. 원래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 그저 무기력한 사람이었음을 자각하는 일이다.
어쩌면 우리는 겸손하지 않기 위해 사는 지도 모른다. 자신의 재능을 자랑하고 자신의 잘남을 자랑하고 자신의 특별함을 자랑하고 싶은 욕망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스스로 무가치한 사람이라 여기고 답답해 하며 산다.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무시하지나 않을까하는 두려워하고 염려하며 살아간다. 때로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스스로 그런 사람밖에 되지 않는가 자괘감에 빠지기도 한다.
겸손하고 싶은데 자꾸만 자아가 올라와 겸손을 방해한다. 겉으로는 겸손한 척하고 능력이 없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은연 중에 자랑하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죽음 앞에 서면 아무것도 아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들 곁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 앞에 직면할 때 아무것도 아닌 자아가 되는 것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현실에 맞딱뜨릴 때 무기력한 자신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죽음을 묵상하며,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깨달아가는 것은 겸손을 훈련하는 한 방편일 수 있다. <閑素>
베데딕트 성인은 ‘The Rule of Benedict’7장에서 겸손해 지는 방법을 12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면 겸손해진다.
둘째 하나님의 나에 대한 뜻이 무엇인지 알면 겸손해진다.
셋째 나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께 존경심을 가지면 겸손해 질 수 있다.
넷째 무슨 일에든 인내하면 다시 말해 마땅히 화를 내야만 하는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으면 겸손해진다.
다섯째 자신에게 정직하게 살면 겸손해진다. 자신과 남에게 정직하게 살면 겸손해진다.
여섯째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면 겸손해진다. (의지, 생각, 발언권 등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면 겸손해진다)
일곱째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무익한 종으로 인식하게 되면 겸손해진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무익한 종이라고 생각하는 연습을 하면 겸손해진다.
여뎗째 다른 사람이 잘하는 것을 인정하고 항상 본 받으려 노력하면 겸손해진다.
아홉째 말을 줄이거나 삼가하면 겸손해진다.
열번째 큰웃음을 삼가하면 겸손해진다. 형제자매들 중에 웃지 못할 형편에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열한번째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면 겸손해진다.
열두번째 intergrated humility를 가지면 겸손해진다.
겸손함은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스스로 낮아지는 것이다. 겸손은 결국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자각하는 것이다. 말을 줄이거나 삼가는 것, 즉 말을 할 수 있지만 말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겸손의 훈련을 하는 것이고 겸손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침묵은/토마스 머튼>
침묵은 양선입니다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을 때
내 권리를 주장하지 않을 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길 때
바로 침묵은 양선입니다
침묵은 자비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치 않고
마음속 깊이 변호해 줄 때
바로 침묵은 자비입니다
침묵은 인내입니다
불평 없이 고통 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바로 침묵은 인내입니다
침묵은 겸손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 때
하나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취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든 어떻듯 내버려 둘 때
바로 침묵은 겸손입니다
침묵은 신앙입니다
그분이 행하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에 있기 위해
세상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그분을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을 때
바로 침묵은 신앙입니다
침묵은 흠숭입니다
“왜?”하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옹할 때
바로 침묵은 흠숭입니다
그 분 만이 내 마음을 이해하시면 족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고
그 분의 위로를 갈망할 때,
십자가의 침묵처럼 잠잠히
그 분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길 때
침묵은 기도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마태복음 11장 28절~30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로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쉽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빌립보서 2장 5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영혼의 성]-아빌라의 테레사
자기 지식의 방, 겸손의 방
영혼의 성 안에 일곱 개의 방이 있다. 일곱 개의 방 중에 ‘자기 지식(self-knowledge)의 방이 있다. 즉 겸손의 방이다.
-자기가 누군지 알면 겸손해진다.
-겸손이 없이는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이다.
-겸손하기만 하면 괜찮다.
-영적여정의 기초는 겸손이다.
-겸손하기만 하면 승리한다.
-어떠한 단계에 있더라도 자기 지식의 방은 가장 중요하다.
1.겸손은 내가 아무 것도 아님을 알아차리고 인정하는 것이다.
-야고보서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시편86:1 “여호와여 나는 궁핍하고 가난하오니 주의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
-겸손은 내면에 길러진 어떤 quality같은 것이다.
-겸손은 자기 내면에 대한 인식이다.
-겸손은 기분 좋은 상태가 아니다.
-겸손은 진짜 밟히는 것이다.
-겸손은 내가 우습게 여겨지는 것이다.
-겸손은 아픈 것이다.
-We are nothing! We are pure naked nature.
2.겸손은 자기 부인, 자기 죽음의 상태이다.
“초라한 자아상은 겸손의 결핍을 보여준다. 불안감, 못난 기분, 열등감, 자기혐오는 우리 관심을 자신에게 고정시킨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 평가가 낮은 것이 아니라 없다. 자기를 별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겸손의 핵심은 하나님을 향한 분산되지 않은 관심,피조세계에 나타난 그분의 아름다움에 대한 탄복, 각 대화 상대에 대한 진지한 경청, 내 계획과 사업과 야망과 영혼에서 ‘나를 비우는’ 것에 있다. 겸손은 나의 지적, 정서적, 신체적 행복에 대한 무관심과 내 이미지에 대한 태평한 초연으로 나타난다. 더는 잘 보일 생각이 없기에 우리는 내 참 모습의 신비 안에서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다. 하나님의 주권과 나의 절대적 부족을 인힉하면서도 우리는 자의식 없는 철저한 자기 수용의 영에 이끌린다.
겸손한 사람들은 가식이 없고 영적 우월감이 전혀 없으며 중요 인물들과 연줄을 맺으려는 강박에서 해방된 자들이다. 그들은 자신이 영적으로 텅빈 것을 알고도 쩔쩔매지 않는다. 그들은 비난에 과민하지 않고 칭찬에 우쭐하지 않는다. 그들은 깨어진 자신을 인식하고, 받은 바 선을 인정하며, 자신에게 너무 심각해지지 않는다.” –브래넌 매닝의 [신뢰]중에서
어떻게 nothing으로 살 수 있는가?
예수님에 대해 묵상해 보자.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는데…. 빌립보서 2장 5~8“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셧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속상해 하고 아플 때 자기 죽음과 자기 포기의 훈련을 하는 것이다. 속상하고 아픈 건 기회이다. 자기포기의 훈련을 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복수하려고 하시지 않으셨다. 아무것도 아닌 자처럼 죽어버리셨다. 완전히 사랑하면 죽을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같이 한번 죽어보자. 십자가를 지고 걸어보자고 하신다.
Nothing이 something으로 살려고 하면 힘들어진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3.겸손하면 두렵지않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그 위험이 내게서 빼앗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 터이니 말이다… 그렇다. 내가 두려운 이유는 내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이다. 내게는 내 것이라고 부를 것이 아무 것도 없고 그래서 잊어버릴 것도 없으며, 결국 살아남을 것은 내 뜻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뜻임을 기억한다면, 제 아무리 많은 거짓 두려움이 몰려와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토마스 머튼
-이사야 40:6~8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4.겸손하면 쉽고 가벼워진다.
-감각적 만족에 대한 애착은 무거운 짐이 된다. 우리 인간은 감각적 만족을 위해 산다. 그 반대는 고통스러운 것이다. 신기루 같은 것을 붙잡고 산다고 보아야 한다. 겸손하고 부드러우면 쉽고 가볍게 살아갈 수 있다.
“로렌스 형제는 자신의 죄들을 잘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것 때문에 절대로 놀라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그러면 그렇지. 이게 나인 걸. 내가 할 줄 아는 유일한 일이지’라고 말하곤 했다. “만일 우리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기만 한다면 우리는 결코 그분과의 접촉을 잃지 않을 것이네.”
5.겸손은 판단하지 않는다.
허영의 죄
죄를 8가지로 분류한 성인도 있었다. 식욕성욕탐욕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엮을 수 있고 분노슬픔게으름을 또 다른 하나의 카테고리로 엮을 수 있다. 이 여섯 가지가 없어지면 허영교만이라는 카테고리의 죄가 들어온다. 나는 저들과 다르구나라는 허영과 교만이 마음 속에 비집고 들어온다. 허영은 엉겅퀴와 같이 어디에나 있다. 허영의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수치심의 pain killer같은 것이 비판과 판단이다. 자신의 수치심을 감추기 위하여 또는 극복하려는 하나의 수단으로 남을 비판하고 판단한다. 겸손하지 않게 되면 판단한다.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 것!!!
우리는 서로 다르지 않다.
우리는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우리는 저 사람보다 내가 나아야 하는데라는 생각으로 늘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 다르지 않다 그래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6.겸손은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하다.
-거짓 겸손(false humility)
찌질하고 좌절한 상태는 겸손 상태가 아니다. 자기 자신의 비참함을 인정하고 negative한 상태로 있다면 겸손한 게 아니다. 아무 것도 아닌데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있는 게 겸손이다.
-겸손은 그리스도 안에 자기인식이다.
베드로전서5: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이사야 42장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꺽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전준범 강의1' 중에서]
<“기쁨으로 받아들임”>
진정한 겸손: 토마스 키딩은 겸손이 영적 여정의 모든 단계에 있어 기초를 튼튼하게 한다고 가르친다. 그렇다면 어떻게 겸손을 끌어안을 수 있는가? 첫번째 단계는 진리를 환영하며 맞아들이는 것이다. 이를 위한 아주 단순한 훈련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겸손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평화롭게 받아들이는 능력이다. 그리고 나서 당신은 하나님이 그 상황을 단순히 수용하도록 부르시는지, 아니면 그 상황을 개선하거나 수정하도록 무엇인가를 하라고 요청하시는지를 분별하고 결정할 수 있다. 겸손은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그것과 일치하고 조화를 이루는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내적 성향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평화롭게 받아들이도록 훈련해 보자.
1.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환영하라
Welcoming prayer
우리에게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삶 가운데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난다. Ex) ‘지선아 사랑해’ 우리는 어려운 일이 일어나면 Why me? How long?이라고 질문한다. 어쩌면 Why not me?라고 질문하는 것이 옳은 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죄인들과 어울려 살기 때문에 악을 피할 수는 없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다른 사람도 내게 상처를 주면서 산다. Centering Prayer의 일상 버전이 Welcoming Prayer이다.
1)알아차리는 것이다->당신이 경험하고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머무르라.
2)현재 그 경험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기회로 믿고 환영하라.
일어나고 있는 일을 부드럽게 환영할 수 있을 때 겸손이 성장 된 것이다. 나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다. 남도 내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다. 인간됨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받아들이는 것은 겸손함으로 나아가는 훈련이다.
2.어두움과 메마름의 경험은 겸손의 열매를 맺는다
Self-satisfation 즉 자기만족을 추구하며 사는 것은 인간의 성향이다. 내가 기분 좋으려고 사는 걸 내려 놓는 것은 어렵다. 사랑받음에 대한 욕구가 많은데 채워지지 않으면 어떤 다른 추구(패턴)가 일어난다. 내가 뭔가 허하면 채우려는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남을 욕하거나 칭찬 받으려고 애쓰며 채우려 한다.
어두움과 메마름은 소중한 것이다. 어두워지면 어떻게 될까? 지친다. 가난하다. 배가 고프다. 나의 마음이 여전히 비어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이 비워있음은 하나님이 채우실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어두움과 메마름이 일어났을 때 하나님이 채우실 기회를 드리자. 남을 욕하거나 칭찬 받으려고 애쓰거나 하지 말고 주께서 내게 생수를 주려 하신다고 생각하자.
기도하러 왔으니 채우실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기도는 선물이다. 기도할 때 어두움과 메마름을 경험하면 주님이 채우실 기회가 된다. 기도 베틀을 할 필요는 없다. 기도에도 어두움이 있다. 기도에도 메마름이 있다. 기도가 안된다는 것이 정상인지도 모른다.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겸손하게 하신다. 어두움의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자. 기도가 안되는 시간은 주님 앞에 겸손하게 되는 기회이며 겸손하게 기도를 올려드릴 수 있다. 신음하는 기도, 기도를 드리기 위해 신음하는 건 좋은 일이다.
3.기쁨으로 받아들임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한나 하나드
여성이 쓴 천로역정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거기서 발췌한 글이다.
어찌된 일인지 그 꽃이 그녀의 가슴 속에 옮겨져서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겁쟁이가 기쁨의 환성을 지르자 작은 황금빛 꽃은 고개를 숙여 인사하면 그 귀엽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했다. “보세요 저에요 당신 가슴 속에서 자라고 있는 ‘기쁨으로 받아들임’이에요… 보세요 제가 여기 있어요. 저는 주님의 작은 여종 ‘기쁨으로 받아들임’이랍니다. 제 가슴 속에 있는 모든 것은 주님 것입니다.”
‘겁쟁이’는 주인공이고 ‘기쁨으로 받아들임’은 꽃이름이다. 겸손이라고 할 수 있다. 겁쟁이가 여행을 하는데 동반자가 나온다. 동반자의 이름이 슬픔과 고통이다. 슬픔과 고통이 동행하다가 ‘기쁨으로 받아들임’이라는 내적 열매 겸손이 생기면 암사슴처럼 날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영성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주어진 상황들을 많이 이야기 했다. 불평과 불만 주로 그런 것들이었을 것이다. 기간이 한참 흐른 후 로욜라 수도원(Guelph Loyola House)의‘존 거번’수사(그는 브레인 튜머 수술을 세 번 받았는데 수술 후유증으로 반면이 마비되고 한쪽 눈을 거의 보지 못하는 분이셨다)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당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불평으로 받아들이면 불행해질 것이고 선물로 받아들이면 행복해질 것이다.” 아닌 존 거번(다른 영성지도자가 아닌)이 그 말을 해주었을 때 깊은 가르침으로 여겨졌고 평생을 살아가면서 지침이 될 좋은 충고가 되었다.
겸손하면 부유해진다. 겸손해지지 못하고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나라고 불평하면 불행해진다.
실패, 실수, 두려움이 있는 현실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자.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자.
4. “당신의 뜻이 내게 이루어지이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인류 역사를 바꾸어 놓은 Yes이다. 순종이다. 그것이 예수님을 이 땅에 오시게 한 Yes였다.
['전준범 강의2' 중에서]
기도 1 본문; 빌립보서 2:1~1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로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겼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르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기도 2 본문; 마태복음 14:22~33
기도 3 본문; 누가복음 1:26~38, 46~55
기도4 본문; 고린도후서 12: 5~10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는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
<Serenity Prayer>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Living one day at a time;
Enjoying one moment at a time;
Accepting hardships as the pathway to peace;
Taking, as He did, this sinful world as it is,
Not as I would have it;
Trusting that He will make all things right
If I surrender to His Will;
That I may be reasonably happy in this life;
And supremely happy with Him
Forever in the next
Amen
“Silence…exists so that we might speak to God, And it is in silence that God communicates His graces to us.”
SPIRITUAL AWARENESS INQUIRY
1.Recall that you are in the presence of God.
“God, I believe that at this moment I am in your presence and that you love me”
2.Ask for help from the Holy Spirit.
“God, you know my needs better than I know them. Give me your light and help as I review this day.”
3.Review your day.
“God, help me to review the events of this day in order to recognize your blessings and my shortcomings.”
4.Ask for pardon and give thanks.
“God, I ask your forgiveness for my failings and I thank you for all your blessings.”
5.Resolve to listen to God’s voice.
“As I look forward to tomorrow make me aware that you are with me. Show me how to become the person you have created me to be.”
<Prayer>
Take Lord, and receive all my liberty, my memory, my understanding and my entire will, all I have and call my own.
You have given all to me. To you, Lord, I return it.
Everything is yours; do with it what you will. Give me only your love and your grace, that is enough for me. –St. Ignatius Loyola
‘Manresa’ Jesuit Spritual Renewal Center In Pickering/2325 Liverpool Road, Pickering, ontario L1X IV4 manresa-canada.ca 905-839-2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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