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감격이 있는 나날

이것은 무엇일까요?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21. 1. 9. 00:59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초록색 껍질로 둘러싸인 과일입니다, 이 과일의 속은 우리가 자주 먹는 스시에 많이 들어갑니다. 이 과일을 나무에서 따서 며칠 두면 익기 시작하지요. 껍질이 악어 배처럼 생겼다고 해서 악어 배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과일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아보카도입니다. 숲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여 몸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몇 년 전 니카라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디리암바 지역을 중심으로 열흘가량 머무르며 그곳 주민들과 만남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그곳 어린이들의 또렷한 눈망울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디리암바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단백질이 들어간 영양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함께 갔던 동료들과 힘을 합하여 지역 어린이 백여 명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양이 풍부한 음식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지요. 현지에 살면서 그곳 주민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이상훈 선교사와 협력하여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열흘가량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동네를 걸으며 바나나 농장도 구경하고 파파야 나무에서 파파야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보카도 나무에서 아보카도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을 본 것도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아침이면 아내와 둘이서 빵과 커피 그리고 과일 한두 가지로 식사를 합니다. 구운 식빵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그 위에 아보카도를 썰어 몇 조각 얹어 커피와 함께 먹습니다. 아보카도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참 좋습니다.  

 

아보카도, 니카라과 디리암바에서
아보카도 열매
아보카도 
니카라과 디리암바의 어린이들 1
니카라과 디리암바의 어린이들 2
아보카도 나무 그늘 아래서, 왼쪽이 이상훈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