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걷겠다는 분이 많았습니다. 감사일기를 꾸준히 쓰겠다는 분도 계셨고 화를 덜 내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책을 많이 읽겠다는 계획을 말하는 분도 계셨고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루에 만 보 걷기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춥거나 덥거나 꾸준히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 벌써 사흘씩이나 걷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새해 벽두에 세운 자신과의 약속을 일주일도 안 되어 어겨버린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무릎이 아파 걷지를 못했다고 고백하니 어떤 분은 무릎보호대를 차고 걸어보라고 권유해 주었고 어떤 분은 글루코사민을 육 개월가량 먹어보니 좋아지더라는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이렇듯 삶을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있으니 참 감사합니다. 무릎이 아파 걷기를 중단했다는 말에 자신의 일인 양 안타까워하고 조언해주는 이웃사촌이 있어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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