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으로 베풀어주신 소중한 잔치자리 오래 가슴에 담아두고 자주 꺼내보며 미소 짓겠습니다.
"오랜 침묵을 건너고도
항상 그 자리에 있네
친구라는 이름 앞엔
도무지 세월이 흐르지 않아
세월이 부끄러워
제 얼굴을 붉히고 숨어 버리지
나이를 먹고도
제 나이 먹은 줄을 모른다네
항상 조잘댈 준비가 되어 있지
체면도 위선도 필요가 없어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웃을 수 있지
신은 우리에게 고귀한 선물을 주셨네
우정의 나뭇가지에 깃든
날갯짓 아름다운 새를 주셨네"
- <홍수희/친구>의 일부
<우리라는 말은/홍수희>
얼마나 다정한가
´우리´라는 말
그보다 따뜻한 말
나는 알지 못하네
눈이 맑은 그대
얼굴 바라볼 때에
외로웁지 않겠네
우리 함께 한다면
너와 내가 혼자
서 있을 때엔
빙산처럼 차가웠던
잿빛 슬픔도
´우리´라는 말 앞에선
봄눈 속의 아지랑이
없던 용기 불쑥
솟아오르네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라는 말
그보다 사랑스런
몸짓 알지 못하네
아무렴 험한 세상
거센 비바람에도
두려울 것 없겠네
우리 함께 간다면
혼자서는 완성되지
않는 그 말이
너와 내가 노래하며
다정히 손잡을 때에
눈부시게 웃으며
피어난다네
불꽃보다 뜨거워라
´우리´라는 말
* 원응수 원은미 집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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