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제준과 감사한 나날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23. 7. 22. 04:07

2023년 7월 18일 손주 제준이 태어났다. 내게 주신 세 번째 기적이자 고귀한 선물!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여 감사하다.
큰딸과 사위 그리고 제준이 병원에 있을 2박 3일 동안 아내와 나는 큰 손주 제영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하듯 버펄로 하늘은 유난히 파랬고 흰구름이 두둥실 떠다녔다.
제준이 집으로 온 날 제영은 많이 울었다.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었던 시간으로 인하여 서러웠을 것이고 처음 대하는 동생의 존재가 낯설었을 것이다.
둘째 가족은 밴쿠버에서 있은 친구 결혼식에 참석한 후 하와이로 가서 며칠 지내고 있다. 곧 태어날 아기를 기대하며 보내는 베이비문이라고 한다.
올해도 텃밭 농사는 그럭저럭 잘되어 어제오늘 애호박 열여섯 개를 땄다.
내게 이런 날들이 올 줄로 기대는 했었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더욱 감격스럽다. 생각해 보면 참으로 감사한 것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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