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ermination·청년

사이버시대의 인재상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0. 8. 28. 15:33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는 기업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의 경쟁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생산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직원의 자질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회사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경쟁력이 국내외 경쟁업체의 인력과 비교하여 뛰어날 때 그 기업의 경쟁력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브라질 축구팀이 우수한 이유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며 지난 1998년 월드컵대회에서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국적을 바꿔가면서까지 우수한 선수들을 기용한 결과입니다. 우수한 인재의 확보는 기업의 성공과 직결되기 때문에 기업마다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정보통신시대에 걸 맞는 우수한 인력이 과연 어떤 자질을 갖춘 사람일까?에 관해 각종 잡지와 신문에 많은 글을 기고하는 한 컬럼니스트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선 정보화시대에 필요한 인물이 되기 위하여는 자기 만이 가진 뛰어난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만큼은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출중한 능력이 있어야만 우수한 인재로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정보통신업계에서 뛰어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뛰어난 기술이 없이는 결코 우수한 인재로 인정 받을 수 없습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필수적인 자질로 들 수 있는 것은 백전불굴의 도전 정신입니다. 뛰어난 기술이 있어도 그 기술을 시장, 혹은 고객들로부터 인정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설사 현재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기술의 발전과 변화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오늘의 뛰어난 기술이 내일도 통용되는 기술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보통신업종에 모든 종사자들은 늘 긴장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또한 시장과 고객은 우리의 준비가 부족하다고 해서 결코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깨어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보통신업종에서 우수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백전불굴의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마르지 않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열정이 없이 이룰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탄 듯 미지근한 자세,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무사안일, 오늘하다 안되면 내일하면 되지라는 천하태평식 사고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자기의 의견이 분명하고, 무엇이든 한번 몰두하면 끝장을 보는 열정이 있을 때 남을 앞설 수 있으며 우수한 인재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번뜩이는 창의력이 있어야 합니다. 늘 기존에 하던 방식을 반복하여서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인재가 될 수 없습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과감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변화의 정신,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눈, 시장의 요구에 발 맞추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는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기술력과 도전정신, 열정, 창의력등과 아울러 꼭 필요한 덕목이 있다면 바로 '사람됨'입니다. 직업윤리가 투철하고, 도덕성이 뛰어나고, 믿을만 하며, 협동정신이 있고, 에티켓과 사교성이 있는 사람이 사이버시대에 능력을 인정 받는 탁월한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자신이 창의력을 발휘하여 개발한 상품이나 기술을 경쟁사로 빼어 돌린다거나 회사의 이익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챙긴다면 그가 가진 기술력과 창의력은 빛을 잃고 맙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약점을 잡아 공격하거나 기업의 기밀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유용한다면 이런 사람은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쓸모없는 존재가 됩니다. 요즈음 국가나 기업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하여 정보를 빼돌리거나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핵커’들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많은 조직들이 컴퓨터 시스템이나 네트웍관련 보안 시스템의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보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직업윤리가 결여되어있고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은 조직에 악영향을 끼치는 필요 없는 사람입니다.

또한 정보통신 업종에서 시스템 설계자 혹은 분석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할 때 팀원들끼리 팀웍을 맞추는 일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혼자서 하는 것 같아 보여지지만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라 여러 명의 팀원들이 팀웍을 이루어 함께 되어지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때 팀원들끼리 잘 협력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혼자서만 잘났다는 식의 독불장군이 되어서는 결코 우수한 인재가 될 수 가 없습니다.

미국의 성공적인 벤처 기업가의 중의 한 사람인 스티브 케이시는 “나는 MIT공대에서 매우 뛰어난 공학기술을 전수 받았지만 정작 중요한 대인관계 기술에 대해서는 하나도 배운 것이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IT업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뛰어난 기술이 아니라 뛰어난 대인관계와 프리젠테이션 능력’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공학기술과 인간관계 기술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하라면 서슴지 않고 인간관계 기술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IT업계에서 성공하려면 먼저 인간관계기술부터 습득하라고 충고입니다. 혼자서도 잘하지만 함께하면 더 잘하는 사람 그리고 정보기술도 뛰어나지만 인간관계 기술도 뛰어난 사람이 될 때 사이버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기술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과 ‘남을 위한 배려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해하며, 남을 위한 배려의 마음이 있을 때 ‘예’가 생겨납니다. 다른 사람의 경우에 어찌 되었건 나만 생각하는 자세는 인간관계기술에 있어서 가장 저급한 수준입니다. 아쉽게도 우리 사회에서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남이야 어쨌든 나만 괜찮고,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식의 사고가 사회 전반에 만연되어있습니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남을 배려하는 사려 깊음이 절실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감히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됨의 척도는 예가 있느냐 없느냐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공자는 ‘예절은 그 형식보다 마음이 중요하다’하였고 순자는 ‘형식을 갖고 나서 마음을 바꾸는 것이 예의’라 합니다. 맹자는 ‘예의 가능 근거를 겸양의 덕성으로 보았으며 그 예는 ‘화평의 예’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공경심이 예를 갖추게 하고 허물없는 사이라도 몸가짐을 함부로 하지 않음으로써 공경의 마음이 생기는 것이 예의 출발입니다.

이 바쁜 사이버시대, 디지털 시대, 지식정보화시대에 무슨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반문할 지 모르나 사회가 디지털화 될수록 '인간됨됨'이 바로 된 사람이 그 값어치를 발휘하게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뛰어난 기술과 함께 성숙한 인격을 가지는 것, 건전한 직업윤리를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수준 높은 인재가 되는 길입니다.


'Determination·청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업가 기질과 성공확신  (0) 2000.09.04
포기하지 맙시다  (0) 2000.09.04
친절도 자산입니다  (0) 2000.08.25
행복의 원천  (0) 2000.08.25
일에 운명을 겁시다  (0) 2000.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