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좌절에서 벗어나려면

 사람은 누구나 실패나 실망 혹은 좌절감을 맛볼 수 있다. 나는 열심히 노력했는데 결과가 너무 나쁘게 나왔다든지 유혹에 빠져 내가 원하지 않는 길로 빠져 들었다는지 할 때 실망하고 좌절감을 가지게 된다. 실망스러운 상태나 좌절감에 너무 오래 젖어 있어서 좋을게 없다. 빨리 빠져나오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좌절감에서 툴툴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하면 된다. 하지만 말이 쉽지 실제로는 쉽게 되지 않는다.

 

       실패나 좌절에서 빠져 나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음속에 면역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내면에서 긍정사고의 프로그램이 작동하고 있어서 당면한 실망이나 실패가 금방 지나가고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는 것을 믿는 것. 이런 면역기능이 조건화되어 있으면 크고 작은 실패나 좌절을 쉽게 벗어날 수 있다.

 

       런드 옵티미즘(learned optimism)의 저자 마틴 셀레그만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실패나 좌절을 맛 보았을 때 그 실패나 좌절이 일시적인 것으로 금방 지나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실패나 좌절이 항시적이고 나는 늘 그런 실패나 좌절을 격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다시 말하면 긍정사고의 프로그램이 사고 속에 내장 되어있는 사람은 어려움이 금방 지나갈 것을 믿고 있기 때문에 실패나 좌절에서 빨리 해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실패나 좌절에서 빠져 나오려면 우선 자신이 실패나 좌절에서 벗어 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다시 시작해야지' 하는 결심이 있어야 한다. 성공을 향해 가는 사람에게 크고 작은 실패나 좌절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내가 이루어 내어야 할 목표와 꿈이 분명한 사람은 이런 실패나 좌절이 있음에도 끈질기게 노력하여 다시 성공을 향해 나아간다. 마치 배가 목표지점을 향해 갈 때 비바람이 몰아치고 파도가 닥쳐와도 유유히 앞으로 전진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런데 작은 고기잡이 배들은 작은 비바람이나 파도에도 쉬 휩쓸리고 영향을 많이 받지만 유조선이나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큰 배는 어지간한 비바람이나 파도에는 끄덕도 없다. 우리의 꿈과 목표가 얼마나 크고 분명하냐의 차이가 배의 크기의 차이와도 같다. 우리의 꿈이 분명하고 확고하다면 큰 배를 가진 것이다. 이 큰 배는 작은 비바람이나 파도에 끄덕도 없듯이 유혹에도 잘 이기고 실패와 좌절도 능히 이겨낸다.

 

       실패나 좌절에 빠졌을 때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야구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 벗어나게 하는 방법은 기본을 다시 연습하게 하는 것이다. 달리기 근육운동 등을 하여 체력을 항상시키고 기본적인 수비 연습을 시키고 베팅 연습을 하게 하여 그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한다. 이기는 것을 형상화하거나 목표지점으로 정확히 공을 보내는 것을 상상속에 그려보는 것 같은 이미지 트레이닝도 시킨다. 이같이 실패나 좌절에 빠졌을 때 먼저해야할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을까를 생각해 보고 원래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다. 기본으로 돌아가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재정립하면 다시 해야할 일이 생각나게 된다. 이럴 때 새로운 목표와 목적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스스로에게 한턱 쓰는 방법, 여행을 하여 머리를 맑게 하는 방법, 한 두가지 쉬운 일로 스스로를 북돋워 주는 방법, 남에게 근심을 털어놓고 조언을 얻는 방법도 슬럼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2006년 9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