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몸, 마음, 습관은 하나다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2. 11. 30. 01:58

이시형 씨는 정신과의사이자 저자입니다. 강연도 많이 하시지요. 젊은 시절 그가 읽은 책들을 읽으며 꿈을 가지곤 했습니다. 그분이 쓴 책을 읽으며, 그분이 하는 강연을 들으며 삶의 습관들을 재점검하곤 했습니다. 이시형 씨는 34년생이니 79세의 나이이십니다. 연세는 팔십이나 40대 중반부터 50대 초반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저술한 책만 해도 69권에 이릅니다.

  나이 들어 더 젊어 보이고더 열정적으로 일하는 분을 꼽으라면 이시형 씨와 가천의대 총장이신 이길녀 여사를 꼽고 싶습니다. 닮고 싶고 배우고 싶은 분이시지요. 마음 한쪽에 빈방을 만들고 두 분을 모셨습니다.

이시형 씨는 최근 발행된 이시형처럼 살아라에서 이렇게 가르쳐 주십니다. 본인 스스로 체계화한 지식과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입니다.  

 

"우리가 펼치고자 하는 트리밍(trimming) 운동은 신체적인 운동 만이 아니다. 생활 전반을 트림하자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이요, 시민 운동이다. 하루의 생활을 다듬고, 운동은 물론이고 식사, 영양 생활을 균형 있게 조율하고 자세도 다듬고 적정 체온을 유지하면서 마음도 다듬는 전체적인 조율활동이다. 마치 조각하듯 정성스레 내 몸을 다듬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생활 전반에 걸친 정리 작업이다.

쓸데없는 가지는 치고 뱃살은 줄이고 근육은 늘리고 해서 몸이 조각하듯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나오도록 균형잡힌 몸매를 만들자는 운동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활전반을 다듬지 않으면 안 된다. 몸을 가꾸고 다듬는 일은 내 삶을 다듬는 일이다, 그게 생활습관이다. 어느 하나도 잘못되어가면 바로 잡아야 한다.

1.  영양, 휴식, 운동의 3박자가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어야 건강하다.

2.  평소 우리 생활 중 참으로 사소한 일들이 쌓여 습관이 되고 잘못된 생활 습관이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병을 만든다.

3.  생활전반에 걸쳐 작은 생활습관을 다듬어 나가는 트리밍을 통해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

4.  , 이시형은 40대 후반, 온몸이 고장 신호를 보내며 아우성쳤을 때 비로소 트리밍을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80세의 나이에 40대 후반의 생체 나이를 갖고 있다.

5.  트리밍이란 쓸데없는 가지를 치듯이 내 몸을 다듬는 활동을 말한다.

6.  잘못된 생활습관이 가장 큰 사망원인이다. 사망원인의 50%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며 생활환경이 25%, 유전적 체질적 요인은 20%도 채 안 된다.

7.  40대는 방어체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며 생활 습관이 가장 고약해지는 나이이다.

8.  면역의 주력부대는 장내세균이 맡는다. 장내 유해균이 증가하면 노화를 촉진한다.

9.  교감신경 우위의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면 몸은 정상 한계치에 이른다. 뱃살은 정상 한계치에서 이른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이다.

10.40대를 위협하는 비만과 대사증후군으로부터 벗어나자. 잊지 말라, 소식다동!

11.토탈 트리밍으로 아름다움(inner beauty), 군더더기 없는 몸매(slim), 건강을 고루 갖춘 건강체를 만들 수 있다.

12.속이 아름다우면 겉도 아름다워진다. 속부터 아름다워지는 이너뷰티(inner beauty)를 가꾸자.

13.생기 있고 밝은 얼굴, 날렵하고 탱탱한 몸매는 건강의 바로미터이다. 슬림작전이 필요하다.

14.허리둘레 5cm줄이기는 정상 한계치에 이른 중년의 몸을 가장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1차 목표다.

15.터닝포인트에 이른 당신, 젊은 날처럼 방방 뛰어서는 안 된다. 순간적인 불꽃 같은 순발력이 아닌 여유로운 지구력으로 가야 한다.

16.마음이 움직이면 몸이 움직이고 몸을 움직이면 습관이 된다. 마음, 즉 뇌를 관리하는 것이 몸을 관리하는 것이다.

17.식습관, 운동습관 등은 모두 마음, 뇌의 습관이다. 뇌의 원리를 통해 쉽고, 즐겁게 건강습관을 시작해보자.

18.작은 계획을 점진적으로 실천해서 습관화해야 뇌가 반발하지 않는다. 뇌가 반발하면 잘못된 습관의 개선은 요원하다.

19.뇌는 새로운 걸 배우려는 학습본능이 강하며 창조적 자극을 좋아한다. 새로운 시도가 있는 창조적 삶을 가꾸되 기쁘게 즐겁게 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성이 생기고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20.잠재의식을 활용하면 우리 몸은 좋은 쪽으로 저절로 따라간다.

21. 저체온이면 제일 먼저 효소 활성도, 소화, 신진대사, 기초대사, 혈액순환, 면역력 등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지표가 다 저하된다. 암세포는 35도 냉온을 좋아하는 혐기성이다, 저체온 미인은 없다.

22.매 순간에 감동하라. 우리 뇌는 잘 되게 되어있다. 그게 뇌의 본성이다. 우리의 낙천성, 긍정성은 뇌의 쾌락중추(pleasure center)를 활성화시켜 안 되는 일도 되게 하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도록 만든다.

23.생활에 리듬습관을 들이자. 사람은 자연이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자자. 100세 상수자 중에는 야행생활자는 드물다.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이 황금시간대만은 꼭 자야 한다.

24.식습관의 모든 모토는 맛있게, 건강하게, 푸짐하게즐기는 것이다. 푸짐하게 먹으라는 건 무조건 많이 먹으라는 것은 아니다. 만복보다 만족감을 느껴야 한다.

25.중년에 들어서면 운동습관도 바뀌어야 한다. 젊은 날의 격정적이던 도파민적 운동보다 느긋하게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세로토닌적 운동을 해야 한다.

26.마음의 문을 열고 새로운 것을 찾고 감동하며 욕심을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낙관하라. 명상으로 마음의 습관을 다듬는다.

27.요즘 선진국에서는 75세까지 현역으로 뛰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75세까지는 영올드(young old)라고 생각한다. 괴테와 미켈란젤로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 명작을 완성했다. 에디슨은 아흔두 살의 나이에도 발명에 몰입했으며 첼로의 성자 파블로 카잘스는 아흔 다섯의 나이에도 하루 6시간씩 첼로 연습을 했는데 난 지금도 연습을 통해 조금씩 발전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28.1년에 책 한 권을 썼는데 80이 된 지금은 한해 서너 권은 거뜬하다. 100세까지 현역으로 뛰고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공부해야 한다. 공부밖에 달리 길어 없다. 지적 자극, 지적 쾌감, 이게 젊음과 건강의 비결이다. 고맙게도 뇌는 쓸수록 좋아진다는 게 최근 뇌 과학계의 결론이다. 공부할수록 신경회로는 증가한다. 그리고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신경세포는 증식한다는 것. 머리는 쓸수록 좋아진다는 결정적 증거이다.

29.멋진 인생은 습관의 결과이다. 그리고 인생은 얼마나 왔느냐는 결과가 아니라 어떻게 가느냐 하는 과정이다. 충실히 살려고 노력한 것만으로 훌륭한 인생이다.

30.100세 시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건강이다. 살 집, 쓸 돈보다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

31.중년의 매력은 건강미다. 나이 먹어도 성적 긴장감을 잃지 않을 때 활력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

32.규칙적인 성생활만큼 건강에 좋은 묘약은 없다. 건강장수, 노화지연책은 멀리 있지 않다.

33.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 경험이 쌓일수록 현역일수록 통합적 지능은 올라간다.

34.우아한 중년의 삶을 준비하라. 몸과 마음, 삶을 정성스럽게 다듬는 것이 그 출발이다."

201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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