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녀가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며 격려해 줄줄 알아야 합니다. 도와주거나 간섭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섣불리 도와주면 자녀는 어려운 순간이 닥칠 때마다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부모의 도움을 얻으려 하지요. 이런 저런 간섭을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간섭하면 오히려 자녀들에게 반감만 사게 됩니다.
오리 어미와 새끼들이 골프장의 벙커에 들어갔습니다. 어미는 제법 높은 턱을 훌쩍 뛰어올라 새끼들이 올라오기를 기다립니다. 몸집이 작은 어린 새끼들은 벙커의 높은 턱을 오르지 못합니다. 뛰어올랐다가 미끄러져 내리기를 반복합니다. 작은 몸이 벌렁 뒤집어지기를 수 십 번. 하지만 어미오리는 마지막 한 마리가 다 오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우리가 자녀를 양육할 때에도 반드시 이런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게, 아주 길게 느껴질 지라도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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