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운동 절제 맑은 정신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22. 12. 16. 01:26

아침에 봉두완 씨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1934년 생인 봉두완 씨는 어머님과 동갑이시다.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해온 비결로 “하나님의 은총과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말 거리낌 없이 해가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진 덕분”이라고 했다. 50년 넘게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봉사와 사랑을 실천해온 ‘나눔 인생’이 건강한 삶의 원천으로 보였다고 인터뷰를 진행한 이(문화일보 박현수 기자)가 전했다.
이어 91세인 금진호 씨의 이야기도 읽었다. 전성기 시절 모습 그대로 깔끔한 외모와 따뜻한 인상의 금진호 씨는 건강비결을 “꾸준한 운동과 절제 있는 생활, 맑은 정신’을 들었다고 했다. 골프는 ‘에이지 슈터(age shooter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나이보다 적게 치는 타수)를 했을 정도로 수준급인데 한 달에 4~6회 필드에 나간다고 한다. 오전 5시에 일어나 6시 뉴스를 듣고 토스트 한 조각이나 죽 또는 고구마 한 개로 식사를 한 뒤 바로 헬스클럽으로 향한다고. 그는 정신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단다. “신앙생활이 정신 건강과 절제 있는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지금도 신앙의 나무를 키우는데 많은 애를 쓰고 있다. 성경 열심히 읽고, 기도 많이 하고, 교회 열심히 섬기려 노력한다”라고 했다.
그는 주일 예배에 네 가지 매력이 있다고 소개하는데 “첫째, 책을 읽으려면 눈도 아픈데, 목사님 설교는 편하게 앉아서 좋은 책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되지요. 둘째, 찬송가를 부르니 노래방에 안 가고도 목청껏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잖아요. 허허허. 셋째 , 파이프 오르간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한 주간의 잘못을 회개하고 되돌아보는 일이 인생에 얼마나 유익한가요. 넷째,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데이트해서 좋습니다. 예배 후 갖는 검소한 오찬 모임이 우리 자곡을 사랑과 화목으로 다져주니 이 또한 매력이 아닐 수 없어요.” “쓸데없는 데 욕심내지 말고, 재물에 미련 두지 말고, 선한 일을 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시무장로 은퇴를 2주일 앞둔 내가 참고해야 할 만한 내용임이 분명하다.

* 문화일보 사람 이야기 <100세 시대 명사의 건강법> 박현수 기자의 2022년 12월 15일, 11월 10일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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