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노란 단풍잎이 떨어져 카펫으로 펼쳐진 숲길(golden forest)을 걸으며 수십수백수천수만 년 동안 되풀이 된 일들을 생각했다.
봄이면 싹을 틔우고 여름이면 무성한 잎으로 숲을 가득 채웠다가 가을이면 낙엽 되어 대지를 뒤덮는 일을 몇 번이나 되풀이하였을까? 피우고 떨어트리기를 반복하며 흙 속 자양분이 되어주는 저 잎들.
이불 되어 대지를 감싸는 단풍나무숲길을 걸으며 영원을 생각했고, 나무가 되기를 원했던 영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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