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ermination·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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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0. 3. 28. 11:43
모든 인간은 오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각, 청각,미각, 촉각, 후각이 그것입니다. 인간은 이 다섯가지의 감각을 통하여 사물을 인식하고 배웁니다. 아울러 이 감각들을 통하여 기쁨을 누리고 쾌락을 느낍니다. 일반적으로 이 다섯가지의 감각중에서 시각은 다른 감각보다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더 정확하게 전해 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시각자료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면 각종 기업활동을 비롯한 개인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를 배가 시킬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최근에 본 영화 '허리케인 카터'를 소개할까 합니다.

'허리케인 카터'(The Hurricane)는 복서로 승승장구하다가 누명을 쓰고 22년간 옥살이했던 실존 인물 ‘루빈 허리케인 카터’의 이야기를 인종차별을 주제로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허리케인 카터는 살인 누명을 쓰고 투옥이 됩니다. 몸은 감옥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속박되어 있지만 그의 정신과 신념은 결코 속박되지 않습니다. 허리케인은 감옥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또한 인종차별이라는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16라운드'라는 자서전을 씁니다. 우연히 이 자서전을 읽게 된 ‘레즈라’라는 소년은 환경운동을 하는 3명의 캐나다 청년들과 함께 허리케인의 구명운동을 시작합니다. 그들은 허리케인의 무죄를 믿고, 허리케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자신들의 거처를 캐나다 토론토에서 허리케인이 투옥된 감옥 건너편 아파트로 옮기기까지 합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사건을 재조사하고 연방법원에 재심을 요청하는 등 허리케인의 구명을 위해 박차를 가합니다. 신변의 위협을 무릅쓴 집요한 구명 노력 덕분으로 연방법원은 허리케인에 대한 유죄판결이 인종차별 감정에 의한 검찰과 경찰의 조작임을 인정하고 그에게 자유를 선언합니다.

이 영화에서 ‘허리케인’역을 맞은 ‘던젤 워싱턴'은 루빈 카터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몸무게를 18㎏이나 줄이며 14개월간 전문 트레이닝을 받았으며 매일 10㎞를 뛰고 6개월간 하루에 2시간씩 링에 오르는 노력을 합니다. 연기자로써 맞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프로 다운 노력과 훌륭한 연기는 실로 감동적입니다.

저는 이 글에서 영화나 연기 자체를 논하기 보다는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을 인용하여 ‘시각화의 효과'에 대해 언급하려고 합니다. 영화에서 루빈 허리케인 카터의 구명을 위해 레즈라와 세 명의 캐나다 청년들이 사건을 재조사 하는 과정에서 ‘위증’이나 ‘조작된 조사’의 혐의가 가는 부분의 기사나 자료를 아파트 벽면에 일일이 부쳐가며 문제들의 핵심을 파고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냥 막연히 문제를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의심 나는 부분을 발견할 때 마다 붉은 색으로 표시를 하여 벽에 부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문제를 명확화 함과 동시에 문제들에 대한 연관성을 찾아냅니다. 문제를 시각화하는 이들의 시도는 문제들에 대한 부당성을 자신들의 뇌리에 확실히 각인 시켜줌과 동시에 문제의 실마리를 풀게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나 특정 사안 또는 목표 등을 시각화하는 노력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 제공해주며 열정을 갖게 합니다. '브레인 스토밍’ 때에도 제시되는 각종 의견들을 종이에 써서 참석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벽에 부쳐 가면서 진행을 하면 효과가 높습니다.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에서도 시각자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시각화하여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부쳐두고 아침저녁으로 바라보며 목표를 확인합니다. 월별로 혹은 분기별로 달성도를 점검할 수 있는 도표나 그래프를 만들어 표시를 합니다. 이러한 시각자료는 목표달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굳이 목표라고 표현하지 않더라도 이루고자 하는 것을 시각화하여 활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재산증식에 관한 것이든 건강에 관한 것이든, 자기발전에 관한 것이든 무엇이든 말입니다. 예를 들어 아름다운 연인을 찾는다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진을 잡지나 카탈로그에서 오려내어 벽에 부쳐두고 “나는 이런 사람을 나의 애인으로 삼을 거야”라고 거듭거듭 자기 암시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람에게 접근을 하게 되고 또 과감하게 프로포즈도 하게 됩니다. 스스로 자기 암시를 통하여 간절한 바람과 열망, 열정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몸이 건강하기를 원한다면 ‘하루에 만보걷기’,‘1Km 수영하기’, '조깅 30분’등의 계획을 크게 써서 부치거나 마라톤 선수의 사진 또는 수영선수의 사진을 벽에 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들은 우리 자신을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하는 자극제 역할을 합니다. 벽에 붙혀진 사진을 통하여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상상을 하게 합니다.

저는 사무실 책상 주위에 참고가 될만한 글이나 사진을 군데군데 부쳐두고 수시로 자극을 받습니다. 일이 힘들 때 용기를 주는 글도 있고 올바른 리더가 되기 위한 덕목을 적은 글도 있습니다. 하루에 두 세 번쯤은 이 글을 읽으며 새 힘을 얻습니다. 제가 여행하고 싶은 곳의 멋진 풍경사진도 가끔은 부쳐두고 그곳에서 편안히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멋진 휴가를 즐기는 제 자신을 상상하면 피로가 가시며 일에 대한 의욕이 다시 생겨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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