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시

비 내리는 퇴계로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4. 7. 20. 10:00
 

<비 내리는 퇴계로>

 

비 내리는 거리를 바라보며

마시는 진한 향의 커피는

휴일 아침의 잔잔한 기쁨입니다.

재즈 리듬에 편안히 마음 싣습니다.

 

스타벅스 2층에서 바라보는

퇴계로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붑니다.

우산을 받쳐든 사람들이

종종걸음으로 오갑니다.

 

진한 향의 커피가

가라앉은 몸과 마음을

일깨웁니다.

그리움이 성큼 앞으로

다가 옵니다.

 

<2004/7/4이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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