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교향곡 푸른 숲 오솔길 비치는 아침 햇살은 내일을 향한 소망. 산들바람에 실려 온 풀, 이끼내음 맡으며 사뿐사뿐 걷는 오솔길은 푸른 하늘로 난 길. 산새의 지저귐, 바이올린의 화려함 풀벌레 울음, 첼로의 울림 흐르는 물소리, 관의 청명함 떨어지는 물소리, 타악기의 현란함 어우러져 끊이지 않는 자연 교향.. 수필·시 2004.07.31
수영장 날렵한 젊은이는 물찬 제비처럼 푸른 레인을 가르고 산더미 만한 배를 안은 할머니는 대야속 배뚱땡이 인형마냥 아래위로 팔을 내젓는다. 선텐용 의자에 비스듬이 누워 만나는 김훈의 '자전거 여행' 먼 곳으로 인도하는 이정표. 홀연히 일상을 떠난 중늙은이의 젊음, 발악! 사방이 유리로 된 이곳에서 .. 수필·시 2004.07.31
복숭아 먹는 날 <복숭아 먹는 날> 복숭아 농가를 살리고자 농촌진흥청이 초복 날을 복숭아 먹는 날로 정하고 계몽에 나섰다. 저 칼로리에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가 잘 되고 장이 맑아지며 피부미용과 니코틴 해독에 좋다고 과학적 근거를 늘어놓긴 했지만 그런 계몽 이전에 조상들은 복중에 복숭아를 많이 먹었.. Determination·청년 200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