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뉴포트, 한인타운, 리버티 파크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3. 9. 15. 04:33

  저지 시티의 뉴포트 지역에 왔습니다. 이 지역은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이 많은 신흥부촌으로 보입니다. 가구당 소득이 높은 젊은 층이 많습니다.

어제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포트 리와 레오니아 그리고 팰리세이즈 파크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콘도미니엄이나 아파트 혹은 콘도 타운하우스가 많은 뉴포트 지역과는 다르게 단독주택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맨해튼까지 버스로 20분가량이면 갈 수 있고 주거 환경이 좋아 한국 분들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이탈리언들이 살던 동네였는데 한국인이 점점 많아진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유대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가 나온다고 합니다.

캐나다 토론토의 경우 한국인들이 유대민족 삶의 발자취를 좇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경우도 이민 1세들은 컨비니언스나 세탁소를 했다고 하지요. 이후 한국인들이 이어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한국인들도 이 업종을 다른 아시아 계통에 넘겨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유대인들은 변호사, 의사, 부동산 개발업 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이제는 한국인 중에도 변호사, 의사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 쪽에는 아직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는 듯 보이는데 앞으로는 한국인 중에도 큰 규모의 개발업자들이 나오게 되리라 믿습니다.

머리카락을 자를 겸 미용실에 들어갔습니다. (마침 수요일이라 두 곳의 이발소는 문을 닫았습니다. 이곳 이발소는 매주 수요일마다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주인인 듯한 젊은 남자 미용사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발소나 미용실에 가면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요.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젊은 이용사는 머리를 아주 짧게 잘라주었습니다. 시원한 느낌입니다. 머리를 자르는데 드는 비용은 25. 5불을 포함하여 30불을 주고 나왔습니다. 토론토의 경우 보통 머리를 자르는데 15불입니다. 값을 두 배나 치렀지만,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저녁 시간 리버티 파크 쪽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2km나 걸었을까요.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세찬 소나기가 내립니다. ‘우르릉 쾅쾅검은 하늘에 파란색 번개가 수를 놓습니다. 천둥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두 시간 이상 천둥과 번개가 계속 되었습니다. 월드트레이드 센터 쪽도 예외가 아닙니다.

비가 그치면 인근의 멕시코 식당 타파스에서 저녁이나 먹을까 하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3 9 12

(뉴포트의 대형 소매점 타겟의 스타벅스에서 밖을 바라보며)

(리버티 파크로 산책을 나서며 바라본 뉴저지와 로어 맨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