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싱글을 기록했다. 무척 기뻤다. 싱글을 하여서 기쁜 것도 있지만, 과정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얻어낸 결과이기에 더욱 기분이 좋았다. 생각해보면 특별히 연습장을 자주 간다거나 라운딩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다. 두 주일에 한 번, 잦으면 일주일에 한 번꼴로 라운딩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반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육십에 가까운 지금의 몸 상태가 삶 전반에 걸쳐 보아도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기초체력을 꾸준히 다진 것, 2015년 캐네디언 오픈에서 제이슨 데이의 스윙을 유심히 관찰하고 자신의 스윙에 반영해 보려고 노력한 것이 싱글을 기록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뜻하지 않게 싱글을 기록하고 보니 믿기지 않는다. 과정을 즐기며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원하는 수준에 올라간다는걸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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