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rifice·시니어

사랑할 대상을 찾으십시오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4. 5. 24. 18:27

   분노는 간을, 슬픔은 폐를, 공포는 신장을 다치게 한다. 지나치게 골똘한 생각은 위장에 부담을 준다. 분노와 슬픔, 공포와 지나친 번민은 우리의 몸을 상하게 한다. 남과 나를 비교하는 마음을 버리고 내게 주어진 것으로 감사할 때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다.

 

   세상에 슬픈 일도 많다. 살다 보면 아쉬운 일도, 서운한 일도, 예기치 않은 불행도 찾아 든다. 어쩌면 이런 일이 우리 삶에 더 많을 수도 있다. 이런 일을 당할 때마다 왜 나만 이런 불행한 일을 당해야 하나 한숨짓는다.

 

   하지만 우리의 정신과 우리의 육신은 복원력이 있다. 잊어버리게 되어있는 우리의 두뇌는 우리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 회복하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가슴에 사무치는 슬픔이 있을 지라도 세월이 흐르면 서서히 잊혀지게 마련이다. 잊지 못하고 가슴에 슬픔을 담아두면 병이 된다. 이 병은 우울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이 우울증이 심해지면 세상을 버릴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하게 된다. 슬픔을 가슴에 담아두지 말고 훨훨 털어버리면 새로운 기쁨이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슬픔을 당했을 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그 슬픔을 잊을 수 있다. 식물을 사랑할 수 도 있고 애완동물을 사랑할 수 도 있고 어린아이나 이웃 즉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다.

 

   어떤 동물을 상처를 입으면 동굴 속으로 기어 들어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치유될 때까지 이틀이고 사흘이고 죽은 듯이 있다가 치유되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몸은 복원력이 있다. 그 복원력으로 인하여 상처를 입거나 병에 걸려도 치유가 가능하다.

 

   분노나 슬픔 공포 때문에 스스로를 다치게 하는 것 보다 평온한 마음으로 세상을 볼 때 행복이 있고 건강도 따라온다. 어려움을 당했다고 절망하기 보다는 절망가운데서 작은 희망을 발견하고 새롭게 몰입하여 사랑할 대상을 찾는 것, 희망을 찾는 것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2004/5/17 이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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