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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採根)을 듣다

아내의 채근을 듣고마음이 상했다면 그것은이슬에 입술을 베는 것이슬에 입술을 베어봐야이마가 환해지지마음도 넓어지지아내의 채근? 이슬에 입술을 베는 것이라 생각하면 돼. 이슬에도 입술을 베어봐야 이마가 환해지지. 내성(耐性, tolerance)이 생기지. 마음도 넓어지지.ㅋㅋㅋ* 안도현 시인의 시 '구절초'에 나오는 싯구를 인용하였습니다.

미셀러니 2025.02.13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은 이렇게 합니다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은 이렇게 합니다. 1) 적극적으로 듣습니다.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고 경청합니다. 말할 때 끼어들지 않고, 진심으로 이해하려 애씁니다. 2) 상대방의 감정을 읽습니다. 상대방의 말뿐 아니라 표정, 몸짓, 어조 등 비언어적인 언어도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진짜 감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되지요. 커뮤니케이션의 80%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일어난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3) 공감적 반응을 보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는 말과 행동을 보입니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정말 힘들었겠다.”와 같이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4) 판단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감정이나 행동을 비판하거나 판단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배경이 다르..

미셀러니 2025.02.12

자신의 이야기를 쓰세요

시를 외우고 있다. 첫 단락을 외웠다 싶으면 둘째 단락을 잊어버리고 둘째 단락을 외웠다 싶으면 첫째 단락을 얼버무리기 일쑤다. 부사나 조사를 바꾸어서 외우고 형용사나 접속사를 빼먹곤 한다. 그나마 주어 동사만 잘 기억할 수 있어도 다행이다. 시를 외우기 시작한 건 우연한 기회에 나눈 이야기 때문이었다. 소그룹 모임에서의 일이었다. 한 해 동안 하고 싶은 일을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었다. 마침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외우고 있었는데 무심결에 시를 열 편쯤 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한 달여 지내는 동안 열 편 남짓한 시를 외웠다. 한 달 동안에 외운 걸로 따지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나 토씨하나 틀리지 않게 외울 수 있는 시가 몇 편이나 될까 생각하면 머리를 긁적이게 된다.어느 날 아내가 속삭이듯 조용히 ..

문학일기 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