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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생태적 회심

2021년 11월 12일 저녁 8시~10시 30분, 한국시간 11월 13일 토요일 오전 10시~12시 30분 과천교회 생태선교사 양성과정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주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말씀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해석 하게 된다.”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오늘은 이들은 신적인 존재가 되려는 참이다. 호모 데우스 그러나 머리 위에 매일 10만대의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그 비행기가 다 땅에 내려앉았다. 화성에 가서 살고, 복제 인간을 만들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던 사람들이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하나로 지구가 멈춰섰다. 인간, 죽음 앞에 선 존재 시편 90편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

미셀러니 2021.11.16

생태영성강좌 3, 2021년 11월 9일

예수는 광야와 외딴곳, 빈들과 산에 가르치셨다. 갈릴리 호숫가 밀밭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을 펼쳐보았다. 예수와 피조세계의 관계 -마6:26 공중의 새를 보라. 보는 것이 관계의 중심입니다.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는 이것들보다 구하지 아니하냐. 새들을 바라볼 때 하나님이 기르시는 새로 보았다. -들의 백홥하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여도 그토록 아름답다. 예수님의 꽃과 새와 꽃을 바라보는 눈빛은 매우 의미있다. 면밀히 주의깊게 살펴보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들에 있는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꽃을 관상하는 예수님이라 말한다. 창조세께는 하나님의 지혜와 보화가 담긴 스승에 가까왔다. 예수님의 언어는 시적이고 비유적인 언어였다. 땅과 씨앗을 예수님께서는 유심히 보셨고 ..

미셀러니 2021.11.10

나이아가라 협곡을 걸으며

년 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만 보를 걷기로 마음을 먹었다. 실제는 일주일에 삼사일 정도 걷는 듯하다. 포트 이리에서 토론토로 돌아오는 길, 가을 정취도 즐길 겸 나이아가라 절벽 아래 트레일을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거친 후 하이웨이 420쪽을 향하다 차를 돌려 월풀(Niagara Whirlpool)로 향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강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절벽 아래로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든 철제 구조물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오금이 저린다. 그것도 잠시, 고개를 들고 앞을 바라보니 눈 앞에 펼쳐진 광활한 풍광에 숨이 막힌다. 나이아가라 협곡을 따라 흐르는 강물이며 절벽 주변에 심긴 나무와 숲, 이 장엄한 풍경을 혼자서 보고 있자니 미안..

프랜드십 트레일(Friendship Trail, Fort Erie)

걷는다. 생각하며 걷는다. 걸으며 파란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흰 구름을 바라보기도 하고 단풍 든 숲을 바라보기도 한다. 나무는 하나둘 잎을 떨어뜨려 겨울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길 양옆으로 늘어선 수막(sumac, 미국 옻나무)이 노란 리본을 흔들며 격하게 반긴다. 입 맞추고 싶도록 앙증맞다. 고마운 마음으로 인사를 건네며 발걸음을 옮긴다. 늦가을 신선한 공기가 코끝을 스친다. 떨어진 낙엽과 젖은 땅이 어우러져 뿜어내는 구수한 냄새. 듬성듬성 습지가 보이는가 하면 실개천도 보인다. 흐르는 물은 곧 호수에 다다를 것이다. 포트 이리 Friendship Trail은 대자연에 속한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며 살아있음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놀이터요 학습장이다. 2021년 11월 2일 https://www.fo..

생태영성 강좌 2, 2021년 11월 2일

생태(ECOLOGY-OIKOS+LOGOS): 집과 집에 깃든 존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생태(生態): 살아있는 모습, 아름다운 모습, 관계에 관한 이야기 – 인간과 자연이 맺는 관계 나무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십니까?- 숲(나무)와 사랑에 빠졌다. 리지스 칼리지 버너드 로너건: 어떻게 초월적으로 변화가 되고 응답할 수 있을까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1. 지각하라. - Be intelligent, analyze contest!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 맥락을 이해해야 바뀌어야 문제가 바뀐다. - 생태 위기를 불러 일으킬 맥락과 상황을 분석하라. - 피플즈 쳐치 에벤젤리컬 교회 찰스 프라이스 목사님의 설교. 노삼열 장로님-의대교수였다, 의사가 아니라 사회학자였다 맥락을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상황을 바꾸는데 중요하다...

미셀러니 2021.11.03

아가 나무 엄마 나무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아기를 두고 출근을 해야 하는 수많은 엄마의 안타까운 마음을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출근 준비를 끝낸 딸아이가 다섯 달 된 아들을 안고 젖병을 물린다. 탁자에 눕혀 기저귀를 갈아준 후 아가 얼굴을 가만히 바라본다. 아기는 엄마 얼굴을 응시하며 까르르 웃는다.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표정이 애잔하다. 딸은 친정엄마에게 아들을 맡기고 문을 나선다. 손주를 껴안은 할머니는 문 앞에 서서 “아가야 엄마 잘 다녀오세요 해야지, 딸아 조심해서 운전하고 잘 다녀와”라고 말하며 문을 닫는다. 캐나다의 경우 생활비가 많이 드는 편이다.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이 벌어야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남편이나 아내 한쪽만 일해도 수입이 충분하여 다른 한쪽은 육아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부부가..

책상과 의자가 제자리를 찾았어요

자주 들르는 팀호튼 커피점의 테이블과 의자들은 긴 시간 동안 한쪽에 쌓여있었다.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테이프로 막아두기도 했다. 팬데믹 기간 중 손님들이 앉지 못하도록 한 조치였다. 오늘 팀 호튼에 와보니 한쪽으로 치워져 흉물스럽기까지 했던 테이블과 의자들이 제자리를 찾아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며칠 전 온타리오 정부가 식당이나 커피점에 앉을 수 있는 숫자의 제한을 없앤 덕분이었다. 무척이나 반갑고 기뻤다. 이른 아침 커피점에 앉아 조용히 생각하며 읽고 쓰는 일도 거저 주어지는 것만이 아님을 이번 팬데믹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고 즐기는 주변 환경이, 평범한 일상이,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았다. 팬데믹 기간 중 깨달은 이 일상의 소중함을 부디 잊지 않게 되기를…

더불어 살라는 경고, 팬데믹이 준 선물 2

일상을 온통 뒤바꿔 놓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도 우리의 삶을 재조정하라는 신호가 아니었을까. 생각 없이 바쁘기만 했던 생활을 되돌아보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며 살라는 충고였다. 중심 없이 소란스럽게 살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조용히 안으로 침잠하며 중심 잡고 살라는 메시지였다.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편리함을 쫓아서만 생활하던 일상을 돌아보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라는 경고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 내 삶에 주어진 기쁨

큰딸아이가 육아 휴가를 마치고 출근을 시작한 지 3주 차, 낮시간 딸과 사위를 대신하여 손주 제영이를 돌보고 있다. 태어난 지 오 개월 된 제영이의 눈망울을 바라보는 것, 웃는 얼굴을 마주하는 것, 일을 마치고 현관문을 들어서는 엄마를 바라보며 기뻐하는 제영이를 대하는 것, 이 모든 시간이 축복이자 선물이다. 오늘은 약속이 있어 아침 9시 30분 포트 이리에서 출발하여 나이아가라를 거쳐 토론토로 왔다. 가고 오는 길에 들르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언제 보아도 장관이다. 일주일에 한 번 폭포를 바라볼 수 있음도 지금 내 삶에 주어진 또 다른 기쁨이자 선물이 아닐까.

나무와 나, 팬데믹이 준 선물 1

팬데믹이 내게 준 선물을 말하라면 나무와 더 친해진 것을 들고 싶다. 팬데믹 기간 중 집 주변을 걷거나 집에서 조금 떨어진 숲을 걸었다. 집 주변을 걸으며 집 앞에 심긴 나무가 계절을 따라 변하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숲을 걸으며 아름드리나무도 만나고 여린 묘목도 만났다. 어느 날은 이 나무가 말을 걸어왔고 어느 날은 저 나무가 말을 걸어왔다. 합창으로 자신들의 노래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제 나무와 나는 함께 호흡하는 친구가 되었다. 숨으로 연결된 나무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