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갤러리아배 볼링대회 마당발 선배님 이야기이다. 토론토 한국일보사가 매년 봄 교민을 대상으로 볼링대회를 개최하였는데 사정상 중단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난감해하셨다. 다른 후원사를 찾아야 하는데 어쩌면 좋겠느냐며 어두운 표정을 지으셨다. 혹 갤러리아 사가 후원을 해줄지 알아보시겠노라고 하.. 미셀러니 2016.04.24
Stand in awe, humility and gratitude before God. 베더스트 인근에 집을 보러 다니다보면 입구에 몽땅연필 크기의 작은 상자가 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메주자(mezuzah)라고 하는데 유대인들이 자신의 집 문설주나 대문에 붙여 놓는 것들이다. 토론토에는 적지 않은 유대인이 있고 곳곳에 회당이 있다. 그들이 어떻게 기도하는지 궁금.. 미셀러니 2016.03.14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 이어령 정갈한 시어를 대하며 순수하고 깨끗한 시인의 마음을 읽는다. 한 줄의 글을 쓰기 위한 간절한 소망도 읽는다. 절대자와의 친밀한 대화, 내 마음도 시인과 같아지기를…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 이어령 하나님 / 당신의 제단에 /꽃 한 송이 바친 적이 없으니 / 절 기억하지 못하실 겁니다. /.. Determination·청년 2016.03.08
조나단 에드워즈의 70 가지 결심문 <조나단 에드워즈의 70 가지 결심문> 1. 나의 전생애 동안 하나님의 영광과 나 자신의 행복과 유익과 기쁨에 최상의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자. 지금 당장이든지 아니면 지금부터 수많은 세월이 지나가든지 간에 시간은 전혀 고려하지 말자. 내가 해야 할 의무와 인류 전체.. Determination·청년 2016.03.08
일상 / 존중 ‘나는 단어를 찾는다’로 데뷔(1945년)한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1923~2012)는 이렇게 노래했다. “가장 용감한 말은 비겁하고/ 가장 경멸적인 말은 여전히 성스럽다/ 가장 잔인한 말은 너무나 동정적이고/ 가장 적대적인 말은 너무나 약하다// 그 말은 화산 같아야 한다/ 격동하고.. 미셀러니 2016.03.06
묏자리 한 평 관하나 겨우 들어갈 자리, 한 평이나 될까? 묻힐 자리가 그것밖에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면 욕심내고 살 일이 아니다. 할아버지께서 가게로 오셨다. 오래된 사진 한 장이 손에 들려있었다. 젊은 시절 아내의 사진이었다. 확대해 달라고 했다. 무엇에 쓸 사진인지 물었다. 막 세상을 떠난 아내.. 카테고리 없음 2016.02.29
日常 / 지구촌의 일원으로 살아가며 흰 눈이 내렸다. 이른 아침 더플린과 베더스트 사이 메이저 맥 선상에 있는 팀 호튼에서 북쪽으로 난 창밖을 바라본다. 집을 짓기 위해 터를 닦아 놓았고 날씨가 추워서인지 공사를 하지 않고 있다. 눈 쌓인 공간이 보기에 좋다. 길 쪽으로 캐나다 국기가 여럿 달려있고 바람에 살랑거린다.. 미셀러니 2016.02.20
德香萬里 정운찬 교수가 신영복 교수를 추모하며 쓴 글을 읽었다. 문학적으로만 본다면 아주 잘 쓰인 글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다. 교만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글을 쓰고, 써야 하는 사람으로서 그 수준을 가름함은 필연적인 것이기에 그렇게 표현했다-어쩌면 글을 대하는 자신의 눈높이가 조.. 미셀러니 2016.02.19
함께하여 즐거웠던 리비에라 마야 함께 여행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큰아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줄곧 집을 떠나있었고 나는 한국을 오가는 시간이 많았다. 양육에 드는 비용 또한 적지 않았다.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한다는 건 어쩐지 사치로 여겨졌었다. 두 아이가 공부를 마치고 일을 시작했고 서로 의논하여 휴가 .. 미셀러니 2016.02.16
리비에라 마야의 또 다른 친구들 플라맹고와 공작, 긴코너구리며 이구아나를 만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다. 공작은 날기도 하는가보다. 어느날 저녁에 보니 우리가 머무른 3층 콘도 난간에 잠자리를 만들고 있었다. 야자나무 아래 코코넛 열매가 나뒹굴고 있었다. 위를 올려다보니 코코넛이 주렁주렁 열렸다. .. 미셀러니 201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