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와서 만난 인연들이 많은 편이다. 한 분 한 분이 내게는 소중한 인연이다. 박창호 선배도 그중 한 분이다. 선배는 나와 띠동갑으로 열두 살이나 위이신데 늘 친구처럼 대해주신다. 함께 골프도 하고 노래도 한다. 선배는 대한항공 전산실에서 일하다 캐나다로 건너왔다. 은퇴하시기 전까지 항공기 부품회사에서 일하셨다.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며 조용조용 말씀하신다. 선배와 사귐을 가지면서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펼치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일을 본 적이 없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높은 지위에 올랐다거나 돈이 많다거나 하는 사람들보다는 평범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며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며 매너가 좋은 사람을 좋아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선배도 내가 존경하는 분 들 중 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