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세계는 느낌의 세계가 아닐까? 학생들에게 시를 읽고 느낌을 써보라고 하는 게 옳을 것이다. 안목이 있어야 한다. 시를 보는 눈이 없으면 많은 시를 써도 향상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이 안목이다. 그 수준에서 작품을 시작한다. 안목이 없으면 자기가 잘 쓰는지 못쓰는지 모른다. 심사를 할 수가 없다. 심사에는 척도가 있다. 보는 눈이 있어야 심사를 할 수 있다. 심사를 하면서 난처한 경우도 있다. 안목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생기는가? 안목은 읽기와 관련이 있다. 쓰기 전에 읽어야 한다. 이런 것이 좋은 작품이구나라는 걸 알게 되면 공부가 끝난다. 안목이 안 생기면 백 편을 쓰고 오 년 십 년을 써도 향상이 없이 그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다. 시의 재료는 언어인데 언어가 공짜이다. 시를 많이 읽어야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