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어령 선생님 고맙습니다. 하나님 품에서 편히 쉬십시오. 사랑하는 따님 이민아 목사님과 감격의 포옹을 하실 선생님 모습을 그려봅니다. 선생님을 추모하며 중앙일보에 실린 평론가 김주연 님께서 쓰신 글과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 이인화 소설가의 글을 올려놓습니다. 이어령, 그는 문화의 자부심이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문화라는 영역에 영예를 입혀준, 말의 정확한 뜻에서, 과감한 크리에이터였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내가 아는 진정한 진보주의자였다. ‘진보’라는 말이 정치적으로 다소 폭넓게 쓰이는 것 같은데, 이어령이야말로 참다운 진보 그 자체였다. 그는 매일 새로운 말을 한다. 이미 있는 말도 그 의미를 뒤집고 작은 한 조각의 말마디에서 거대한 해석을 이끌어낸다. 그의 문화는 그렇게 진보적 형성을 이루어 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