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카니리아가 노래를 멈추고 졸았다. 광부들이 갱 밖으로 탈출했다. 사장은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고 새의 목을 비틀어 입갱금지 조치를 내렸다. 광부들이 유독가스에 중독돼 쓰러져갔다. 전쟁 때 잠수함 속의 토끼가 죽자 선장의 명령으로 토끼 역할을 대신한 ’ 25시’의 작가 게오르규 병사가 떠올랐다. 누가 병든 새와 토끼를 넣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일찍 숨을 멈추었을 수도 있다. 지키는 자는 누가 지키나. 그 지키는 자는 또 누가 지키나. 이제는 먼저 아픈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낡은 것은 갔지만 새로운 것이 오지 않는 그 순간이 위기다. 아직 튼튼한 새와 토끼는 도착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모든 꽃은 자신이 정말 죽는 줄로 안답니다 꽃씨는 꽃에서 땅으로 떨어져 자신이 다른 꽃..